반응형
꽃을 꺽어 집으로 돌아오다 - 한승원 산문집
내가 늘 하늘을 보는 까닭은
내가 늘 하늘을 보는 까닭은
그 한복판에 수직으로,
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새 아닌
새 한 마리가 거기 있어서입니다.
내가 늘 하늘을 보는 까닭은
한낮임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별
별
하나가 거기 떠 있어서입니다.
내가 늘 하늘을 보는 까닭은
말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
말
말 하나가 거기 있어서입니다.
728x90
반응형
'책 그리고 영화 > 책과 함께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아몬드 - 손원평 (0) | 2018.05.15 |
|---|---|
| 걱정하지 마라-김동혁 (0) | 2018.05.15 |
| 숲속의 사랑.5 (이생진) (0) | 2018.04.09 |
| 바닷가 우체국 - 안도현 (0) | 2018.04.09 |
| 눈물 (0) | 2018.04.09 |
RECENT COMMENT