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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는듯 모르는듯 스치는 인연들 속에서 

또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.

매일마다 또는 가끔가다 스치는 얼굴들이지만

서로 아는 체하지않는 남남이기에 

가벼운 눈짓으로 서로를 확인한다..

 

또 하루가 시작된다.

오늘은 금요일

햇살은 따스하고 공기는 싸늘한

봄이 시작되려하는 어느날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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